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은 한 젊은이를 만나보자~

자원봉사를 하기 전, 시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랑인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그들에게 다가선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은 그들의 아픈 상처로 인해 처음엔 경계하던 식구들도 차츰 마음을 열어 갈 즈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알게 된 것은 이곳에 살고 있는 식구들이 우리들보다 더 순수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는 내가 그분들에게 무엇을 해야하고, 당연히 무엇인가를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봉사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고, 스스로 중도에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알고 있다.
그냥 순수한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그분들에게 다가가 가족들과 같이 함께 하면, 그 가족들 또한 그 마음에 기뻐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 가족!
꾸준히 나오던 봉사자가 한 주만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보고싶어하고 걱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꾸준히 빠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했다.
이곳에서는 나와 마음을 나눠 가진 많은 친구들이 있으니...
항상 희망원에 들어설 때면 언제나 설레임는 마음과 행복감으로 들뜨게 된다.

나는야 자원봉사 전도사!
대학교 재학 중 학과 실습을 통해서 부랑인복지시설인 희망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처음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직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봉사활동의 기쁨의 묘미를 알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일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 *^^*

그 동안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느낀 점은 꾸준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많은 어려움을 동반하지만, 나와 가족들과의 약속! 그리고 나와의 소중한 약속을 꾸준히 지켜 나갈 것이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선진국에 비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너무나 뒤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실정이 너무나 안타까울때가 많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봉사활동이 우리의 생활에 촉촉히 젖어있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활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홍보활동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오늘도 신선한 바람뒤로 그들의 따뜻한 미소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