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원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도 형편이 어려웠지만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움을 주려고하니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할지 방법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일단 기술을 배우기로 결정하고 미용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동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동네 사람들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질해주며 봉사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미용사 자격을 취득했던 학원 동료가 지금의 복지관에서의 어르신 목욕봉사활동을 함께 하자고 권유하였고 이를 응하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Q. 자원봉사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느낌)은?
작은 도움이 되고 또 좋은 일을 혼자만 느끼는 것이 아닌 함께 나누고 싶어서 시작했으나, 약 15년가량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저로 인해 도움받기도 하지만 저도 그들로 인해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가 그냥 봉사가 아닌 제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때 어떤 특별한 마음가짐을 갖는다기보다는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활력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활동 중인 봉사활동 내용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처음 미용봉사를 시작하고, 지금은 복지관에서 약 15년간 주 1회 목욕봉사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발마사지봉사단에 소속되어 발마사지도 공부하고 자격도 수료하여 약 10여년 정도 월 2회 발마사지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랜 복지관 활동으로 알게 된 다양한 자원봉사단체에서 노래교실봉사단 소속으로 약 2년여간 주 1회 노래교실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는 복지관의 각종 행사와 캠페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의 대부분을 복지관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봉사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에게 자원봉사는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제 삶입니다. 즐거운 삶으로의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 힘들었던 경험은 없습니다. 그래도 구지 힘들었던 경험을 적는다면 많은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해드리지 못할 때... 그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마음은 모두에게 다 해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다 해드리지 못할 때가 많으니까요.

Q. 앞으로의 자원봉사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달란트가 내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들에게 변화를 위한 36.5℃의 체온을 전달할 수 있다면, 제 삶의 시간이 허락할 때까지 평생 봉사활동과 함께하고 싶습니다.